사진을 이렇게 올리는게 맞나 모르겠네요.

케이블 하이커 사용후기 올립니다. 발이 285로 큰편이라 주문제작까지 해야했는데 오기만을 기다릴때는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착용하고 밖을 나갔을때,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원래 신던 국산 등산화는 정말 불편했었습니다. 특히 발바닥부가... 고어텍스만 아니라면 진작에 버렸겠죠. 이 하이커는 신발이 제 발바닥에 적응하는 느낌입니다. 신고 나가서 걸을때 어디를 걸어도 발이 정말 편안 했었습니다. 현역때 신던 보급전투화처럼 신세계를 보여주더라구요. 그건 너무 불편했고 이건 너무 편하고ㅋㅋㅋ 솔이 케블라로 되어있는게 강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개시 전에 좀 만져보니, 밟히면 죽겠다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솔이 달아서 미끄러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같습니다. 제품특성중에 발목부를 꽉 잡아줘서 편하게 신을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이건 신자마자 제대로 느꼈습니다. 제가 왼쪽 발목에 염좌가 좀 더 오는 편이라 험지에선 항상 주의하고 걷거나 뛰는데 이건 그럴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굉장히 두꺼운 가죽아대가 발목에 덧대어진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전투화들 처럼 발목 위까지 올라가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은근히 하이탑스럽게 올라오긴 합니다. 그래서 바지 끝단이 신발위에서 찝혀 머무는 일은 없겠네요. 그게 제가 이것을 고집한 이유이기도 하죠. 저랑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분이라면 이해하실듯 합니다.

오자마자 방수 스프레이 뿌려주고 레이스부터 갈아줘봤습니다. 사진에 있는 붉은색이 아니라 사막색 레이스를 한쌍 더 보내주셨던데, 바로 바꿔봤습니다만 아무래도 붉은색이 더 이뻐보이긴 하네요ㅎㅎ 그런데 갈다보니 붉은색 신발끈이 한쪽이 짧더군요. 이건 따로 이유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사측의 실수인가요? 후자라면 조치를 취해주셨으면합니다. 좀 거슬리네요. 피드백이 있기전까진 사막색을 써야겠네요. 착용샷은 케이블 하이커와 동일사의 디펜더 슬림 진입니다. 이로서 상의를 제외하고 세트를 맞췄네요. 유일한 단점아닌 단점은 묵직하는 겁니다. 일반 워커같은것에 비해 약간 묵직한 감이 있어요. 첫 개시때 약간 걷는게 어색했습니다. 발이 좀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5.11 리콘 트레이너 슈즈를 살 구실까지 갖춰주는 완벽한 신발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패치 사진도 올려봅니다. 올해 가장 큰 행사가 스파르탄 레이스에 참가하는 거였는데, 패치가 딱 들어맞네요ㅎㅎ 레이스때 입을 플레이트 캐리어도 주문할 예정인데 거기다 붙이기에도 손색이 없어보입니다. 가방은 해저드4 오피서 백팩이라 5.11을 달자니 뭔가 애매해서 일단 킵해두고 있습니다. 5.11 슬링팩을 하나 사서 가볍게 매고 다닐때 거기다 달면 되겠네요(??)

해외에서 주문제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배송이면 일사천리로 빠르게 진행했다고 봅니다. 감동적이네요.

이상 잡설 가득한 사용후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과 주문제작해주신 몰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